“아직은 기술적 가능성만 보여준 것일 뿐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려면 멀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들은 IT839 정책을 전시체험관 형태로 구현한 ‘유비쿼터스 드림관(u드림관)’을 둘러본 뒤 이렇게 평가했다.
임시국회가 끝난 다음날인 20일 오후 정보통신부의 초청으로 서울 광화문 청사 1층에 있는 u드림관을 찾은 과정위 소속 의원 8명은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3D 입체영상관,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을 직접 시연해보고 갖가지 평가를 내놓았다.
홍창선 의원은 “IT839의 새 서비스 중 어느 것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하지 않으냐”면서 “결국은 그 모든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가는만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한 베타캄과 VHS, MP3와 MD 등의 사례를 들며 표준 전쟁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변재일 의원은 “기술 검증을 더 거쳐야 하고 와이브로와 WCDMA가 대체재인 것처럼 시장 전망을 다시 보완해 정책을 추진해야 혈세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희정 의원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APEC에 마련할 IT전시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동서대와 유비쿼터스 대학 협정 추진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진영·서혜석·심재엽·김석준·유승희 의원은 글자 인식 출입시스템에 직접 사인을 남기고, 3D 입체영상 고글을 통해 유비쿼터스 영상물을 관람하는 등 1시간여 동안 첨단 기술 시연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