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텔레메트릭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산업 육성 로드맵이 마련됐다.
텔레메트릭스산업포럼(원장 권영한)은 2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한·일 텔레메트릭스 워크숍을 열고 5개년 목표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담은 국내 텔레메트릭스 산업 육성 로드맵을 밝혔다.
이 로드맵은 정부 부처, 각 업계와의 협의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 때는 산업 기반을 마련할 통신단말기, 핵심 응용 센서의 개발과 테스트 베드 구축, 산업기술센터 마련 등이 △2단계 때는 실제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환경·e농업·e헬스 등의 응용기술 개발 및 관련 법 제정이 제안됐다. 이후 △3단계 때는 응용 범위 확산 시기로 군사 기술 개발 및 신방위체제 구축 등이 제시됐다.
포럼이 밝힌 3단계 로드맵에서는 환경·건교·과기·산자·국방부의 유기적인 연계와 각 해당 분야에서의 지원사업 확대는 물론이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분담 그리고 해외 적극적인 기술 교류가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현재 산자부와 표준협회·전기연구원·가스안전공사, 한양대·부산대 등 40여개 산·학·연·관이 참여중인 포럼에 과기부·국방부·건교부 등 중앙부처의 참가를 통한 역할분담과 통신 등 관련 업체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포럼에 참여중인 KDnet의 전하석 기술연구소장은 “SoC 내장형 통신 단말기와 각종 응용 센싱 장비는 국제 경쟁력이 있어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을 대체하고 수출도 기대되는 분야”라며 산·학·연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텔레메트릭스산업포럼의 배정효 박사도 “우리나라에서는 SoC 중심으로 텔레메트릭스 사업이 추진돼 왔지만 전반적인 기술 향샹을 위해서는 센서와 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성장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텔레메트릭스는 ‘Tele(원거리)+Metry(계측학)+Electronics(전자학)’의 합성어. 우리말로는 ‘원격 계측 진단’이라는 뜻으로 각종 대상물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원격 취득, 분석하고 이상 상태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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