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가 추진하는 전파감시 고도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유찰됐다.
총 40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파감시 고도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가 21일 조달청을 통해 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단 한 곳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전파관리소가 지난 3월 사업 공고를 낸 이후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SI 업체와 KT SI/NI사업단이 최근까지 참여 여부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사업 규모 대비 수행 과업 과다로 인해 고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제히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I 업계의 시선은 중앙전파관리소의 재공고 및 재입찰 내용 및 일정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무선 LAN·휴대인터넷·위성DMB 등 주파수 수요 증가와 경제적 가치 증대에 따라 전파의 효율적 이용 촉진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지능형 전파측정 시스템 △전파감시 지휘 통제 시스템 △전파 관련 통계 분석 및 보고 시스템 △데이터 백업 및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추진됐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