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대기업 출신의 퇴직 전문 인력을 활용한 중소기업 자문·컨설팅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전문 인력난 해소 및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해 대기업 출신 퇴직 전문 인력을 활용한 ‘한국형 중소기업 경영자문봉사단(Korea-SCORE)’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00여개의 중소기업을 선정, 컨설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을 통해 대기업에서 퇴직한 지 3년 이내 인력 가운데에서 기술·회계·무역분야 등 전문 인력 풀을 확보,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전문가를 연계한 자문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삼성과 현대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퇴직 컨설팅 참여자의 전문성에 대한 중소기업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컨설팅 시범 기관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에게는 파견 자문료의 75%에 해당하는 최대 200여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중기청은 우선 1개 업체당 1명을 배치해 10∼20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업체당 여러 분야가 필요할 경우 2∼3명까지 배정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시범 운영 이후 사업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현직 인력 교류로 확산하는 한편, 파견 기간도 6개월 이상 중장기 파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욱현 기업성장지원국장은 “올해는 대기업 퇴직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지원 수요를 충족시키되 점차 대학·연구원 등 전문 인력 모집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 체제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SCORE)은 지난 64년 미국에서 비영리단체로 창립된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으로, 대기업 전·현직 임원 1만여명이 온·오프라인상에서 교육 및 상담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자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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