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와 정보기술(IT) 중소·벤처기업이 가격 중심의 낙찰방식 개선 및 현금결제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생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심화되고 있는 IT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양극화 현상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동반 성장을 위한 IT업계의 자생적 노력이 타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용경 KT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유무선 7개 통신업체 사장, 서승모 IT벤처기업연합회장, 홍미희 한국IT여성기업인연합회장 등은 정통부 14층 중회의실에서 △가격 중심의 낙찰방식 개선 △수요예보제 도입 △무상 AS 기간 단축 및 유지보수비율 상향 조정 △다단계 납품구조 개선 △납품기업 지원조직 운용 등 동반 성장을 위한 공동 합의서를 채택하고, IT산업의 양극화 현상 개선과 협력 확대를 선언했다.
양측은 특히 이번 협력방안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관계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분기별로 개선 현황을 점검해 상생의 협력관계 정착을 지원키로 했다.
진 장관은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사 사장은 실무자 선에서 이를 준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상생의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사진: 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통신사업자와 IT중소기업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계자율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남중수 KTF 사장,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박종응 파워콤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홍미희 한국IT여성기업인연합회장,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서승모 IT벤처기업연합회장, 정홍식 데이콤 사장, 이용경 KT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