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IT제품이 해외 전시회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셀루온(대표 차래명)은 24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선 프로젝션 키보드’가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리테일 비전 스프링’ 이벤트에서 ‘베스트 뉴 테크놀로지’로 뽑혔다고 밝혔다. 셀루온의 프로젝션 키보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인 ‘위너’는 아니지만 최종 5위 내에 포함돼 ‘베스트 뉴 테크놀로지’상품으로 선정됐다.
차래명 사장은 “리테일 비전은 일반 행사와는 달리 달리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직접 만나 거래상담을 하는 행사로 납품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많다”며 “이 행사 이후 베스트바이를 포함한 3개 현지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루온의 무선 프로젝션 키보드 ‘CL800BT’는 레이저 빔을 이용해 바닥면에 키보드 레이아웃을 전사하는 PDA용 무선 프로젝션 키보드로 분당 400타 정도의 입력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다음달 독일과 스페인에도 수출된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미국 가트너가 주최하는 ‘리테일 비전’은 베스트바이·아마존 등 북중미지역 상위 100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1년에 2번 개최된다. 대형 유통회사는 마지막 날 투표를 거쳐 기획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을 대상으로 ‘베스트’ 상품을 선정한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