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권한대행 유재성 http://www.microsoft.com/kr)는 국내 소프트웨어 및 게임업체의 해외 진출에 돕고 있다.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솔루션이나 게임을 개발한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거둔 가장 큰 성과는 국내 게임업체인 판타그램이 개발한 엑스박스용 게임 ‘킹덤언더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루세이더가 엑스박스 최초로 시도하는 액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점을 높이 평가, 이 게임을 미국시장에서 직접 판매했다. 그 결과 크루세이더는 북미지역에서 대단한 호평을 얻었으며, 지난 연말부터는 유럽지역에도 진출, 현재 1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피스 시스템 기반의 솔루션 개발사를 지원하는 ‘오피스 시스템 솔루션 빌더’ 프로그램도 좋은 예다. 이는 국내 기업들로부터 오피스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제안서를 받아, 시장성 및 유용성 등을 판단해 상품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솔루션 개발을 위한 교육과 기술은 물론, 마케팅과 영업까지 지원해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타시스템, 키코테크 등 15개의 파트너사를 발굴했다.
인타시스템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을 이용해 지식 기반 엔터프라이즈 포털 소프트웨어를 개발, 국내 항공사 및 정부투자기관의 지식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키코테크는 문서유통·협업 시스템을 개발했고, 닷넷소프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 서버와 오피스 시스템을 연계하는 그룹웨어를 개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모바일 콘텐츠 및 솔루션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모바일투마켓’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이는 개발사와 이동통신 사업자 및 단말기 제조업체를 직접 연결하기 위한 일종의 마켓플레이스. 개발사가 포켓PC 및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웹사이트에 등록해 놓으면, 전세계 모바일 사업자들은 이를 통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시행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개발한 MSN 메신저 아바타나 무선 메신저 등의 세계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와이즈포스트가 허브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엔에스·모바일스톰·씨메이커 등 3개사가 디자인한 아바타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이 솔루션은 대만과 일본에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