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폰 열면 서 있는 곳이 오락실

최근 SK텔레콤과 KTF가 게임포털인 ‘GXG(www.GXG.com)’과 ‘GPANG(www.gpang.com)’을 각각 오픈하면서 3D 게임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GXG에는 오픈 첫날에만 16종의 모바일 3D게임이 선보였고 3D게임 전용 사이트인 GPANG 역시 10여종의 콘텐츠를 갖췄다. 3D 모바일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게임폰이 필요한데 시중에는 이미 각 메이커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3D 게임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를 다운로드하려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임 전용 포털을 통해 PC싱크방식을 이용하면 통화료를 물지 않고 정보이용료만 내면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PC싱크 방식은 게임을 유선으로 PC에 다운로드하고 이를 휴대폰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또 네이트의 프리 등과 같은 정액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통화료 없이 게임의 정보이용료만 내면되기 때문이다.

전용폰은 큰 화면과 고출력 스피커, 3D 가속 능력과 충분한 용량을 갖춰 하나만 갖고 있으면 서있는 장소 어디에서든 곧바로 오락실 못지 않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3D 게임 전용폰을 소개한다.진동기능을 내장한 슬라이드 방식의 제품이다. 배경화면과 주요 화면을 차별적으로 인식하는 가속칩을 내장해 고속 3D를 구현하며 TV 출력 기능을 이용하면 대화면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26만2000컬러 2.2인치 대형 LCD에 입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데다 손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이 게임의 묘미를 한결 높여 준다. 레이싱 게임을 할 경우, 자동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는 자동차의 진동이 감지되고 벽에 부딪힐 때는 충격이 전해진다.

외장 메모리를 이용해 대용량의 게임도 즐길 수 있으며 8가지 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방향키와 게임 전용버튼을 활용해 방향전환, 점프, 무기발사 등을 수월하게 동시에 할 수 있다.

가로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며 13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광시야각 기술을 적용한 2.2인치 QVGA급 TFT LCD를 채택한 제품.

비디오 게임기로 즐기던 THQ의 레이싱 게임 ‘모토 GP2’와 마블의 ‘퍼니셔’ 등 3D 게임 2개가 내장됐으며 80MB의 대용량 메모리에 80여개의 게임을 저장할 수 있다. 특히 T플래시 외부 메모리 슬롯을 장착, 메모리 확장을 통해 게임 이외에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도로 한 것이 돋보인다.

MP3와 카메라 기능도 갖췄는데 200만화소 카메라는 렌즈 커버만 열면 바로 촬영 모드로 전환돼 빠르고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편리하다. MP3 기능은 실시간 스펙트럼 분석기를 통해 시각적인 리듬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IM-7400 모델부터 적용돼 온 은나노 코팅으로 항균, 살균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원형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휴대폰을 패션 아이템화한 것이 눈에 띄는 제품.

4방향의 조작 버튼과 2개의 게임 버튼 그리고 넓고 시원한 26만 컬러의 2.1 인치 와이드 TFT LCD가 쾌적한 모바일 게임 환경을 만들어 준다. 특히 키패드 위에 배치된 2개의 듀얼스피커를 통해 야마하 46화음 서라운드 스테레오 사운드가 제공돼 게임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128MB에 이르는 저장공간과 게임 전용 버퍼메모리를 내장해 빠르고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용량 걱정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밖에 PC와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거나 휴대폰의 데이터를 PC로 읽어 들여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주소록, 일정, 사진, 음악, 동영상 등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35만화소 모바일 카메라가 내장됐으며 휴대폰을 열지 않고 MP3 파일을 재생하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일시정지, 건너뛰기, 반복 기능 등이 지원된다.내달 출시되는 제품으로 100만 폴리곤 3D 게임칩을 탑재했으며 동작 인식 기능을 갖췄다.

QVGA LCD에 MP3 플레이어, 3D 스테레오 스피커, 외장 메모리 등을 지원한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