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HP는 25일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아웃소싱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ASP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HP는 현재 ASP 사업을 위해 국내 솔루션 업체 2∼3곳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최소 5개 솔루션 업체를 ASP 사업의 파트너로 확정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HP 한재형 이사는 “특정 산업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하고 있는 국내 솔루션 업체들을 대상으로 ASP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며 “올해 최소 2∼3개 업체와 ASP 파트너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산업에서 다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솔루션 업체와 제휴를 통해 아웃소싱 사업의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가속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ASP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ASP 파트너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HP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특정 업체에 대해서는 자회사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HP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IBM과 차별된 아웃소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이사는 “ASP 사업은 외부적으로 경쟁 업체와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내부적으로 서비스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SP는 아웃소싱 사업의 핵심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