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우시공장에 전세계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8일로 예정된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의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현지공장 기공식에 한국과 중국의 고위 정부관계자와 업계 인사는 물론이고 해외 기업인들까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보 등 정부 관계자와 주덕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국내 대표 협회의 임원진도 참석해 하이닉스의 중국 시대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중국공장 기공식에 국내 산·관·학·연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것은 국내 반도체 팹의 중국 이전을 놓고 벌어진 ‘기술 유출’ 등의 논란이 사실상 종식됐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는 하이닉스반도체 협력업체협의회 임원사와 장비·재료 분야 관계사, 하이닉스반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리처드 웨커 은행장을 비롯한 채권은행 부행장급, 하이닉스 청주·이천의 양대 노조위원장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델·HP 등 고객사와 ST마이크로·프로모스 등 제휴사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등 하이닉스 중국 공장 기공식은 세계 반도체·전자업계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8월 중국 우시시와, 11월에는 ST마이크로와 자사가 운영하는(지분 약 67%) 중국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했으며, 올해 말 본격 가동을 목표로 28일 중국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