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빚어진 외교 갈등 속에서도 한·중·일 3국이 첨단 기술 교류의 폭을 넓히는 장을 함께 마련한다.
산업자원부는 중국 상무부 및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하는 ‘한·중·일 하이테크 비즈니스 포럼’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아크모리 빌딩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첨단 기술 협력을 통한 동북아 3국의 파트너십 구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IT·BT·ET 등 3개 분야별 전문가 발표와 3개국 70여개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한·중·일 3국은 ‘첨단산업기술 정책’과 ‘지적재산권 보호정책 및 전략’에 대한 현황을 발표하고 협력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박봉규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을 대표단장으로 하여 김호원 산자부 산업기술국장, 박항구 소암시스텔 회장 등이 참석하며 일본에서는 와타나베 오사무 JETRO 이사장을 비롯해 사이토 산업과학기술환경정책국장, 아라이 전 특허청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3국의 정책 협력 모색의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기술 IR나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이 일본 시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일본)=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