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신택중 http://www.iljindiamond.co.kr)는 고온에서 산화가 진행되지 않고 경도 저하가 거의 없는 CBN(Cubic Boron Nitride, 입방정 질화붕소 화합물) 소재의 연마재(제품명 IBN 5000/IBN 6000)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마재는 연삭가공에 쓰이는 공업용 휠에 쓰이는 소재로 주로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많이 쓰였으나 다이아몬드는 철계 금속을 가공할 때 철과 반응, 특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반면 CBN은 고온에서도 철과 반응하지 않아 다이아몬드가 적용될 수 없는 철계금속 가공용 휠에 쓰일 수 있다. 특히 고강도 CBN은 범용 제품에 비해 가격이 4∼5배 높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번 제품에 새로운 공정기법을 적용, 수율을 기존 대비 3배로 높였다. 또 최근 세계 최대 공구 업체인 프랑스 S사로부터 기존 고강도 CBN에 비해 연삭휠의 마모량은 적으면서 연삭 속도는 20% 빠르다는 테스트 결과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진다이아몬드는 1987년 공업용 다이아몬드 양산에 성공,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남아공의 E6(구 드비어스)등과 함께 세계 3대 업체로 꼽힌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 일진이 새로 출시한 CBN 제품(제품명 IBN5000)을 광학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