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면접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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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수영어 `NO` 생활영어‘YES`

100대 기업 63%, ‘영어면접’ 시행 중…



최근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면접 도입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종이에 적힌 영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아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회화’에 강한 지원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돼야만 비즈니스도 할 수 있는 것.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영어면접 실시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인 63%(63개사)의 기업이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고, ‘시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29%(29개사)수준에 그쳤다.

현재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 63개사 중 35개사는 ‘직무에 따라 유동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었고, 28개사는 ‘전 직무에 걸쳐서` 영어면접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 LG전자, 포스코, 한진해운, 대우조선해양, 대우일렉트로닉스,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전 직무에 걸쳐 영어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직무에 따라 유동적으로 영어면접을 치르는 곳은 교보생명, 동양화재, KT&G, 대우자동차판매, 아시아나항공 등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분야의 영어면접 실시비율이 87.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기계?철강(83.3%) △전기?전자(77.8%) △금융?보험업체(72.8%) △조선?중공업(71.4%) △석유?화학(67.0%)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공사(76.9%) △IT?정보통신(42.9%) △건설업체(28.5%) 등은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기업이 더 많았다.

한편 구직자들이 받는 취업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구직자 3,842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요인으로 ‘외국어 성적’이 3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력사항(17.6%) △심리적 불안감(16.9%) △출신학교(12.5%) △취업정보 부족(5.6%) △학점(4.2%) △출신학과(3.1%) △외모(2.4%) 등을 들었다.

또 취업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사항으로도 외국어 공부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 30.8%, 영어회화 25.4%로 과반수가 넘는 구직자들이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취업사교육비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1.9%), 자격증 취득학습(10.4%), 컴퓨터 처리 능력(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본적인 회화 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뽑기 위해 영어면접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면접관 앞에서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말한다는 것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겠지만, 사전 연습을 통해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조사 결과 >

1. 영어면접 실시 여부

항목

비율(%)



63

아니오

29

기타

8

합계

100

2. 업종별 영어면접 실시 비율

업종

전 직무 실시

직무별로 유동적 실시

실시하지 않는다

비공개?무응답

자동차(8개사)

50.0%(4개사)

37.5%(3개사)

-

12.5%(1개사)

기계?철강(6개사)

33.3%(2개사)

50.0%(3개사)

16.7%(1개사)

-

유통(7개사)

42.9%(3개사)

28.5%(2개사)

14.3%(1개사)

14.3%(1개사)

금융?보험(22개사)

27.3%(6개사)

45.5%(10개사)

22.7%(5개사)

4.5%(1개사)

조선?중공업(7개사)

57.1%(4개사)

14.3%(1개사)

28.5%(2개사)

-

석유?화학(12개사)

8.3%(1개사)

66.7%(8개사)

16.7%(2개사)

8.3%(1개사)

공사(13개사)

7.7%(1개사)

15.4%(2개사)

76.9%(10개사)

-

IT?정보통신(7개사)

-

28.5%(2개사)

42.9%(3개사)

28.5%(2개사)

건설(7개사)

14.3%(1개사)

28.5%(2개사)

28.5%(2개사)

28.5%(2개사)

기타(2개사)

50.0%(1개사)

50.0%(1개사)

-

-

3. 취업 스트레스의 주요인

항목

비율(%)

외국어 성적

31.1

경력사항

17.6

심리적 불안감

16.9

출신학교

12.5

취업정보 부족

5.6

학점

4.2

출신학과

3.1

외모

2.4

<소한영 youngs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