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마무리 짓고 박용선 사장이 전사경영총괄을, 문무경 전무가 연구개발(R&D)을 각각 총괄하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통합된 웅진코웨이는 올해 매출 1조2000억원, 경상이익 1050억원을 달성하고 2008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 경상이익 3300억원의 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2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사의 새로운 경영진을 이같이 구성하고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박용선 사장은 “그동안 코웨이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개발은 판매와 서비스를 전문으로 역할 분담을 했지만 생활가전 시장에 대기업 및 해외 유명기업이 본격 진출하고 있어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며 “합병으로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짐에 따라 세계적인 일등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합병으로 중복투자 제거, 양사 영업조직 통합에 따른 판매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내부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5억원이던 연구개발 비용을 올해 25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으며 향후 3년 안에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일등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선 사장은 “합병에 따른 인원 및 사업 내용의 변경은 없다”면서 “올해 해외 사업과 렌털 사업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00만 달러 수준이던 해외 매출을 올해는 1100만 달러로 늘릴 계획이며 렌털사업 강화를 위해 대리점 및 전시장이 통합된 형태의 ‘렌털 하우스’를 전국에 100여개 개설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박용선 사장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은 그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율 20%, 경상이익 성장율 46%를 달성하며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2008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 경상이익 3300억원의 우량 기업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