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간 ‘패밀리’를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 협력 모델이 만들어진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천안·아산 지역 172개 기업체와 가족기업 협약을 통해 인력 및 시설 교류를 본격화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호서대가 산학 협력의 새 모델로 제시한 ‘가족기업’ 시스템은 회원 기업의 수요조사 내용을 근거로 대학이 기업 맞춤형 계약학과를 신설하거나 교수진이 직접 나가 기술을 지도하고 대학이 보유한 첨단 연구개발 장비와 고가의 기자재를 우선 활용하도록 배려하는 일종의 대학·기업간 ‘패밀리’를 구축하는 제도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서대는 △CEO 및 전문 기술인력의 산학 교수 및 겸임 교수로의 채용 △업체 관련자 대상 평생교육 △인턴십 및 현장실습 학생 파견시 실습 비용 지원 △산학 컨소시엄 사업 등에 우선 참여 혜택 등을 부여할 방침이다.
호서대는 이를 시발점으로 천안·아산 지역 산업체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나노 및 첨단생산 기술 기반의 4개 산학협의회를 구축할 계획이다.
호서대 관계자는 “향후 대학내 3만평 규모의 디지털 사이언스 파크를 구축하는 한편 오는 2011년까지 10만평 규모의 학내 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