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는 게임기 아닌 홈엔터 허브"

 “X박스는 단순 게임기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회장은 2일(현지시각) 북미 지역의 매체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X박스가 홈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그는 “HDTV 환경이 정착되는 상황에서 X박스가 단순한 게임기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X박스 차기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는 제논(코드명)은 음악이나 비디오 및 사진 등 좀더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홈엔터테인먼트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의 이같은 구상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MS는 1일 HDTV시장의 글로벌 리더인 삼성전자와 차세대 HD게임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는 X박스와 HDTV를 연계, 다채로운 프로모션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2일에는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 콘텐츠 배포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X박스 라이브 게임과 다른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키로 했다. 라임라이트는 비디오와 음악, 게임 콘텐츠 배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하프라이프로 유명한 밸브와 ABC라디로 네트워크, 뮤직매치, 리얼네트웍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