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세계로나가는국산장비]업체소개-후세메닉스

 (사진) 후세메닉스의 MRS 기술을 적용한 PCB용 래미네이팅 장비..



반도체 및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업체 후세메닉스(대표 최록일 http://www.fuseimenix.com)는 지난 65년 설립된 후 졸곧 프레스 관련 기계만을 생산해 왔다. 산업용 자동 프레스기기에서 출발해 지금은 전세계 15개국 300여 개 업체에 반도체 몰딩 프레스(Transfer Molding Press)와 PCB용 진공 래미네이팅(Vacuum Laminating), 디스펜서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성 및 연성기판 적층공정에 사용되는 래미네이팅 장비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 설치된 60여 대의 신규 물량 가운데 90%가 후세메닉스 장비다. 이 장비는 국내 PCB업체는 물론이고 최근 중국·일본 등에도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 래미네이팅 장비를 수출한 데 이어 최근 미세 공작기술이 뛰어난 일본에까지 장비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후세메닉스의 래미네이팅 장비에는 ‘MRS(Multiple Ram System)’라는 자체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MRS 공법은 4개의 압력판을 통해 열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균등하게 분배하는 기술로 일본·독일 등 외산 업체가 사용하는 SRS(Single Ram System) 방식에 비해 고품질 다층 PCB를 생산할 수 있다.

기술평가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 검사에서도 MRS 공법은 SRS 방식보다 변위 차가 5배 이하로 압력이 균등하게 분포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훨씬 적합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MRS 공법은 국내 특허 등록된 데 이어 세계 특허도 출원중이다.

최근 열린 ‘국제전자회로산업전(KPCA Show 2005)’에서 최록일 후세메닉스 사장은 국내 PCB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자부장관상을 받았다. 후세메닉스는 지난해 PCB 래미네이팅 및 반도체 몰딩 장비로 1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4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