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대표 박용석 http://www.dms21.co.kr)는 국내 LCD 장비 업체 사상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 매출을 앞선 유일한 기업이다.
LCD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세정장비, 포토레지스터스트리퍼(박리장비), 현상기 등을 만드는 디엠에스는 지난해 1700억원의 총 매출 가운데 73%에 해당하는 1240억원을 해외에 판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강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지른 것은 이 업체의 주력 제품인 세정장비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2000년에 처음 선보인 LCD 세정장비는 이 시장을 석권해온 일본 히바우라, DNS 등의 제품에 비해 설치 공간을 3분의 1로 줄였다. 불필요한 공정을 없애고 별도 이송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스퍼터, 막성장장치(CVD)와 연동돼 세정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이동으로 인한 결함을 없애고 생산 능률을 높여준다.
이러한 장점이 알려지면서 대만 CPT의 6세대, CMO의 5.5세대, 비오이오티의 5세대 라인에는 전량 디엠에스 장비가 채택됐다. 이 회사의 큰 장점은 완벽한 해외 서비스 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에는 북부·중부·동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베이징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이곳에 근무하는 인력이 총 70여 명으로 고객의 생산라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해준다. 조만간 상하이에도 지사를 설립, SVA-NEC의 기술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총 예상 매출액 2200억원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1200억원 정도를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수주해 올해 공급할 물량만도 500억원에 이르는 데다가 주요 고객인 AUO, CMO, 비오이오티 등의 추가 증설 물량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인 박리장치와 에처는 대만의 CPT와 중국의 비오이오티에 이미 공급, 수출 품목도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