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GE)’가 끌고 ‘헬게이트’가 민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포스트 팡야’를 목표로 새롭게 퍼블리싱할 두 개의 작품, 즉 IMC게임스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빌로퍼의 ‘헬게이트-런던’이 각각 만만찮은 게임성과 퀄리티를 선보이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탄트라’의 부진을 ‘팡야’로 만회하며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빛소프트로선 잘하면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릴 E3쇼에 첫선을 보이며, 전세계 딜러들을 대상으로 그 가능성을 시험받을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디아블로 기획자 빌로퍼가 이끄는 플래그십스튜디오의 데뷔작 ‘헬게이트’는 RPG의 깊이와 1인칭슈팅(FPS)의 액션성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게임이다.
김영만 사장은 “‘ ‘디아블로2’와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장점을 모은 작품”이라며 “PC패키지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게임 장르의 프론티어”라고 말한다.
악마의 침공으로 처참하게 파멸된 런던 속 희뿌연 지하 도시와 고대 건축물, 인간 생존을 위한 벙커 등을 탐험하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게 주 내용. 다양한 퀘스트를 바탕으로 싱글 또는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독특하고 매혹적인 세계관을 자랑한다.
업계에선 “빌로퍼를 비롯해 ‘디아블로’시리즈와 배틀넷을 개발한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이 만든 게임이란 점만으로도 기대가 된다”며 “이번 E3에서 동영상과 시연장면을 보면 어느정도 성패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앞서 ‘라그나로크’ 개발자 김학규 사장의 주도로 개발중인 ‘GE’ 역시 최근 공개 시연에서 최고 수준의 배경 및 캐릭터 그래픽을 표현한데다 한명의 유저가 3개의 캐릭터를 동시 콘트롤하는 MCC시스템 등 새로운 게임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과연 이 두 개의 차기작이 글로벌 퍼블리셔를 꿈꾸는 한빛의 대표작이자 새로운 ‘캐시카우’로 발돋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