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가 회복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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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LCD 및 반도체 대표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IT업종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LG필립스LCD·삼성전자·하이닉스 등 IT하드웨어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LG필립스LCD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하이닉스는 6일 하루에만 5% 이상 치솟는 등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역시 이틀 연속 상승하며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최근 IT주의 상승세는 △IT업종의 고질적인 악재로 꼽히던 LCD 가격 하락세 진정 △하이닉스 등 주요 IT업체의 실적 바닥 확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업종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동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그간 IT주의 부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LCD 등 IT제품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되면서 IT업종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민 연구원은 “향후 2∼3분기 실적 회복 여부에 따라 일시적인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IT업종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주 IT업종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강한 탄력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여전하다. 대신증권은 “당분간 IT산업 분야에서 뚜렷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IT주가 상승 탄력을 받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