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노트북PC의 가격 파괴 추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고가 제품을 위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니시다 아쓰토시 도시바그룹 총괄 사장은 ‘노트북PC 탄생 20주년’을 맞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대만과 중국의 저가 노트북PC의 범람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다소 밀리는 상황이지만 기능 면에서는 AV 멀티미디어·보안 등을 강화하고 디자인 면에서는 ‘얇고 가벼운’ 제품을 집중 선보여 프리미엄 노트북PC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먼저 AV PC인 ‘코스미오’와 미니 노트북PC 라인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7.2인치·999g의 초경량 미니 노트북PC ‘리브레토 U100’과 전면부 두께를 9.9mm로 줄인 12.1인치 초슬림형 노트북PC ‘포테제 R200’을 선보였다.
니시다 사장은 이와 함께 “일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각 지역에 있는 생산 공장을 모두 중국 항저우 공장으로 단일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대신 일본은 디자인과 기술개발만을 맡아 경쟁 브랜드에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지난 8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금과 같은 개념의 노트북PC를 선보였으며 니시다 사장은 지난 3월 PC부문 사장에서 도시바 그룹 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