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컨버전스 시대`다]차량용 정보단말기-한국HP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의 ‘아이팩 rx3715’ PDA는 별도 판매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장착하면 길 안내는 물론이고 차 안에서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 아이나비, 맵피 등 여러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나와 있으며 대개 40만원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패키지는 한 번 구입하면 위성수신료, 정보이용료 등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 매력이다.

 ‘아이팩 rx3715’를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때의 장점은 ‘길 안내’ 외에도 다기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길이 막혀 운전이 지루해질 때면 음악이나 동영상으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CD나 라디오 외에도 메모리카드에 평소에 듣던 MP3 파일이나 다른 음악파일, 동영상을 담아 PDA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메모리카드 가격이 많이 내려 10만원 안팎의 1GB 메모리카드 하나에 영화 두 편 정도를 담아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무료 또는 테스트버전 PDA 전용 동영상 플레이어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별도의 인코딩 없이도 바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이 PDA는 12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을 내장하고 있어 교통사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운전중 사고가 나서 현장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운전석에서 이 PDA를 떼고 사고 현장을 찍으면 된다. 무선랜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라면 찍은 사진을 e메일로 쉽게 보낼 수 있다.

 이 밖에 카드나 아케이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 지친 아이들을 달랠 때도 유용하다.

 PDA는 당초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기기로 출발했지만 성능이 향상되면서 휴대형 엔터테인먼트 에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까지 그 활용도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