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사용자들도 손쉽게 인터넷 뱅킹과 게임 포털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서처럼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고려유니콤(공동대표 정선영·김창선 http://www.krunicom.co.kr)은 리눅스 인터넷 뱅킹 서버를 별도로 설치하거나 수정할 필요 없이 사용자에게 에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 사용자 환경 e뱅킹 에뮬레이션 SW 프로그램V1.0.2’을 개발했다.
고려유니콤은 이 프로그램을 리눅스 사용자의 인터넷 뱅킹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는 제일은행을 비롯한 2∼3개 시중 은행과 공동 테스트에 착수해 테스트 작업이 마무리되는 하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지 못했던 리눅스 사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서버의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고 리눅스 사용자 클라이언트 단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엑스를 다운받을 수 있게 하는 컴포넌트 SW다.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금융결제와 각종 인증서에서 암호화 모듈 실행을 할 수 있고 툴바와 팝업 설정 등 다양한 웹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김창선 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리눅스 뱅킹용 서버를 구축할 필요 없이 고객만 모듈을 다운받으면 되는 형태로 은행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국내는 물론 리눅스 사용자가 많은 중국과 인도 측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