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e비즈니스 확장성 표기언어(ebXML) 솔루션에 이어 웹서비스 부문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해 미국·유럽과 상호운용성 테스트 툴(테스트베드)을 공동 개발한다.
15일 관련 정부당국 및 학계에 따르면 기술표준원은 최근 미국 워싱턴 소재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NIST, 유럽연합(EU)의 ATHENA와 기업이 개발한 웹서비스들을 상호운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까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포항공대와 민관 공동으로 구성한 코빗(KorBIT)을 통해 이들 기관들과 ebXML솔루션 테스트베드를 만들고 있으며, 웹서비스가 e비즈니스를 포함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로 각광을 받으면서 웹서비스 테스트베드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NIST는 미국 상무부 기술관리국 산하의 단체며 ATHENA는 유럽위원회(EC)가 지원하는 유럽의 기업간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팀으로서 연내 기업상호운용성센터(EIC)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기표원 중심의 KorBIT은 웹서비스와 관련된 평가기술과 테스트베드를 총괄 개발하며 NIST와 ATHENA는 각각 전자문서의 상호운용 부문의 평가도구 그리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통합 등을 담당한다.
KorBIT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조현보 포항공대 교수도 “MS·IBM 등의 웹서비스 개발툴들을 보면 서비스들이 상호운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이 상호운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및 테스트베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오는 8월 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Auto Tech) 콘퍼런스’에서 웹서비스 테스트베드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각각 발표하고 논의키로 했다.
이번 공동 개발을 이끌어 낸 기표원 이재만 공업연구관은 “ebXML 솔루션 상호운용성 평가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서비스 부문의 테스트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미국·유럽과 공동 개발하는 것인 만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