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당 최상위사는 `삼성전자`

지난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와 액면가 대비 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가 모두 IT기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배당을 실시한 78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은 총 7527억원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했다.

주당 액면가 대비 현금배당률 역시 IT업종인 SK텔레콤이 1860%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은 배당금 지급액도 6592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유가증권시장 회사당 평균 배당액 197억원의 38배에 달하는 것이며 SK텔레콤의 현금배당률은 1사당 평균 23.8%의 78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KT(4196억원)와 LG전자(2271억원)는 현금배당금 규모에서 각각 5, 9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적은 코스닥 상장기업 중에서는 GS홈쇼핑(183억원)의 배당 규모가 가장 컸으며 △CJ홈쇼핑 139억원(3위) △LG마이크론 75억원(5위) △코아로직 65억원(6위)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중 코아로직은 현금 배당률 300%로 SK텔레콤에 이어 조사대상 중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현금배당규모는 유가증권시장 7조7514억원(393개사)과 코스닥시장 3875억원(386개사) 등 총8조1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