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구룡쟁패 열기 거세게 몰아친다

지난주 역시 국민게임인 ‘카트라이더’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고의 FPS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페셜포스’와 최장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각각 2위와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선두권 3총사는 전주에 비해 PC방 점유율이 모두 상승하며 당분간 독주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카트라이더’의 점유율은 전주 16.63%에서 지난주에는 16.95%로 늘었고, ‘스페셜포스’와 ‘스타크래프트’도 각각 0.69%와 0.98%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게임 부문에서의 변화라면 ‘리니지’와 ‘리니지2’가 또한번 자리바꿈을 했고, ‘프리스타일’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띈다.

‘아크로드’와 ‘뮤’,‘열혈강호’는 순위변화 없이 8∼10위에 그대로 랭크됐다. 하지만 이 자료는 지난달 28일 오픈한 ‘길드워’를 제외한채 집계한 것이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길드워’가 보여주고 있는 추세라면 10위권 어딘가에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게임트릭스측의 집계상 오류로 인해 이번 집계에서는 ‘길드워’가 제외됐다. 10위권 밖에서는 30일 오픈한 ‘구룡쟁패’가 단숨에 1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오픈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비디오게임 부문에서는 어린이날 특수가 그대로 표현된 한 주 였다. 예년 같으면 대거 출시되던 신작 PC게임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PSP가 정식 출시되면서 다수의 PSP타이틀이 등장, 순위권에 대거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PS2 타이틀도 대거 출시되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신작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10위권 내에는 신작 게임이 무려 8개나 랭크됐고, 20위권에서 기존 게임은 6개에 불과할 정도였다.이 가운데 ‘철권5’는 출시되자 마자 1위에 랭크되며 역시 최고의 기대작임을 증명했고, PSP게임인 ‘릿지레이서’는 등장과 함께 2위에 올라 PSP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그란투리스모4’와 ‘MVP 베이스볼 2005’ 등도 각각 3,4위를 기록하며 PC·비디오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모바일게임 가운데는 게임빌의 ‘2005프로야구’와 그래택의 ‘메이플-궁수편’,컴투스의 ‘컴투스 맞고2’가 각각 SKT와 KTF,LGT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