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3 2005’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과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로 예상되는 ‘플레이스테이션3’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비디오 게임 관련업계는 물론이고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얼마 전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된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 ‘PSP(Play Station Portable)’와 ‘닌텐도 DS’ 등 휴대형 게임기의 플랫폼 경쟁과 이들 플랫폼으로 출시될 신작 게임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할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 콘텐츠도 다수 선보이는데 세게 최대 게임업체인 EA는 ‘대부’ ‘제임스 본드 007:From Russia With Love’ ‘해리포터와 불의 잔’ ‘배트맨 비긴스(Batman Begins) 등 유명 영화 및 만화 라이선스 게임을 공개한다.
EA는 콘솔과 PC 등 각종 플랫폼으로 26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와 ‘심스(The Sims)’ ‘배틀필드(Battlefield)’ ‘번아웃(Burnout)’ 등 기존 유명 시리즈의 새로운 타이틀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스의 라인업도 EA에 뒤지지 않게 화려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잠입-액션 콘솔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고스트(Starcraft:Ghost)’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외에 시에라의 ‘50센트:Bulletproof’, 레디컬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중인 ‘스카페이스:The World is Yours’의 데모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X박스 360용 ‘킹콩’을 선보인다. 70년대 국내에도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킹콩은 최근 반지의 제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터 잭슨 감독이 리메이크하고 있는데 유비소프트가 올 겨울 성수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 외에도 인기 시리즈 ‘레인보우식스 락다운’과 ‘고스트 리콘3’, 자사의 첫 번째 스포츠 게임 ‘AND 1 스트리트볼(Streetball)’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 트렌드는 차세대 게임기 발표와 함께 ‘E3 2005’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파이널 판타지 11’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되면서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화는 더욱 가속되고 있어 이번 E3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LA(미국)=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