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체감하는 연구개발(R&D) 활동 및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재단(사무총장 박봉규)은 기업의 R&D 투자·고용 및 환경에 관한 심리수준과 변화 방향을 예측하는 R&D종합지수(RSI : R&D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지수가 110.9를 기록, 지난해 4분기 109.4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RSI는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지수 100을 넘어서 산업계의 연구개발 투자와 고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SI가 100 이상인 경우 전분기에 비해 R&D 투자확대·R&D 인력고용 확대 등 R&D 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전망이 우세한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RSI와 함께 작성되고 있는 경기전망지수도 지난해 4분기의 90.9라는 부정적인 수준에서 지난 1분기에는 112.1로 크게 상승해 연구개발 활성화와 경기활성화의 상승작용도 기대된다.
또 세부지수 가운데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에 대한 평가지수가 100.9에서 107.9로, 전망지수가 106.8에서 115.0으로 상승,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에 대한 산업계의 호응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벤처기업의 경우는 경기전망지수는 106.2에서 125.0으로 크게 상승하는 등 체감경기는 눈에 띄게 개선되었지만, 연구개발 활동을 나타내는 지수들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산업기술재단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보면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는 경우 추가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정부 연구개발 과제에 벤처기업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