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정체기를 맞고 있는 후발유선사업자들은 TPS를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TPS 사령탑인 오규석 전무(사진)는 “TPS는 통신사업자간, 통신-방송사업자간 경쟁국면이 전개될 것”이며 “기존 서비스의 고객관리가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해 다양한 제휴와 협력 관계 전개와 소비자 관리 강화를 TPS서비스 시장의 주요요소로 지목했다. 다음은 오 전무와의 일문일답.
-TPS 시장 전망은?
▲통신과 방송사업자의 영역간 경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O들은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입에 이어 VoIP를 통한 전화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고, 통신사업자도 이미 포털을 통해 인터넷방송에 진입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통신망의 광대역화와 올(all) IP망 전환으로 음성, 데이터, 방송이 동일한 콘텐츠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말장비도 셋톱박스 개발 등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된다. 올해는 TPS가 실험실이 아닌 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다.
-TPS 마케팅을 위한 주요 경쟁요소는?
▲여러 서비스를 동시 제공하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능력이 중요하다. 여행을 선호하는 가입자가 국제전화를 VoIP로 선택하면 여행관련 채널을 번들로 제공하는 식이다. TPS의 판매방식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크로스셀링(Cross-Selling) 또는 업셀링(Up-Selling) 형태의 방식이 되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중요한 요인이 된다. 경쟁력이 있는 분야의 기존사업자와의 제휴역량도 중요하다. 타 사업자와의 윈윈 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TPS시장에서의 통신·방송사업자의 경쟁양상은?
▲KT는 스카이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제공할 것이며 SO의 경우는 독자적 전략과 ISP와의 협력 두가지 전략으로 나뉠 것이다. 하나로는 SO와의 제휴를 최우선시 하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KT-스카이라이프, TPS독자추진MSO, ISP-SO협력, 3자구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규제에 대한 의견은?
▲통신사업자의 방송사업진입 규제가 매우 심하다. 통방융합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규제로, 상호 공평한 규제로 전환돼야 한다. IPTV와 같은 새로운 융합서비스는 기존 규제틀에 의할 경우 서비스 활성화가 어려워진다. 과거 초고속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규제를 최소화한 뒤 서비스가 활성화된 이후 시점에 기간통신으로 편입해 규제하는 것처럼 같은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