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이르면 오는 8월 채널통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농협 관계자는 “지난 주말 ‘IT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컨설팅을 공식적으로 마쳤다”면서 “향후 약 두 달 동안 컨설팅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채널통합 등 세부 추진 사업과 로드맵 수립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 5개월 동안 액센츄어 컨소시엄과 함께 데이터아키텍처(DA)·기술아키텍처(TA)·애플리케이션아키텍처(AA) 등 전사적인 정보기술 아키텍처 수립과 함께 계정계 시스템과 채널통합 등의 개발 방안을 분석해 왔다.
농협 측은 우선 오는 7월 말까지 컨설팅 결과를 자체 분석하고 비슷한 시기에 발주가 예상되는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R) 컨설팅 사업의 추이를 지켜 보면서 채널통합 등의 세부 추진사업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계정계 코어뱅킹 시스템의 개발전략과 관련해 농협 관계자는 “기존 은행권의 차세대 사업처럼 SI 주사업자를 선정할 지와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두달여의 자체 분석을 거쳐 채널통합 사업 등을 먼저 추진하면서 추후 계정계 개발방안을 수립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