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고급 전문인력의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 벤처기업은 앞으로 다가올 해외기업의 특허공세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24일 올해 초 ‘IT전문협의회’ 출범 이후 정보통신기기·서비스·부품·SW·디지털콘텐츠 등 5개 분야에서 54개 IT 전문협의회를 구성, 50회 이상의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이와 관련된 건의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주로 고급인력의 부족을 호소하면서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RFID나 DMB 같은 유망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는 향후 해외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해외특허 현황 검색과 대응에 민·관이 함께 대처해 업계 손실이 없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통부 측은 협의회에서 제기된 업체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담당과에서 검토해 후속조치를 마련,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신속히 업체에 피드백을 해줌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과거와 다른 차별화된 정책으로 업체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협의회를 통해 협의회별 공통애로 컨설팅, 애로기술 해소지원, 원부자재 공동구매 및 측정장비 공동임차, 투자유치설명회, 맞춤형 기술 및 시장동향 보고서 제공, 현장지원단 파견 등의 지원을 해준 바 있다”며 “전문협의회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DB화하고 기업들이 상시적으로 정부지원사업을 알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개 시스템(http://www.itsmerp.or.kr)도 곧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