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아졌지만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주가가 여전히 1주당 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12월 결산상장법인 454개사의 평균 PBR는 1.09배로 1년 전 1.00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PBR는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25일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20.05% 상승했기 때문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평균 PBR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주당 순가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총 349개사로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76.8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84.91%에 비해서는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주가가 순자산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기업별로는 엔씨소프트의 PBR가 4.99배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성기업이 0.06배로 가장 낮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