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테크(대표 박용언)는 최대 출력이 2W인 휴대폰 스피커와 진동모터를 결합한 ‘스피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휴대폰 스피커의 최대 출력이 0.5∼0.8W 정도인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출력이 높다. 크기도 지름 16㎜에 두께가 4.0㎜여서 스피커와 진동모터를 각각 사용한 것보다 30% 이상 작다. 저음 한계(Fo)는 850㎐까지 가능해 드럼 소리 등의 저음대역도 크게 보강했다.
박용언 사장은 “스피커의 기본 출력이 높기 때문에 저음 대역도 보강할 수 있어 고음질을 위해 일반 휴대폰은 물론 이어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이라면서 “벨소리와 MP3P 기능을 중요시하는 휴대폰의 스피커 성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도우테크는 스피커의 진동판을 3겹으로 쓰는 방식을 통해 출력을 크게 키웠다. 일반적인 스피커의 경우 진동판을 두껍게 사용하면 스피커의 두께 자체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으나, 이 제품은 진동모터까지 결합해 전체적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 기존 스피커보다 두께가 1㎜ 이상 두껍지만 진동모터를 결합했기 때문에 각각 사용한 것보다 크기가 줄었다. 도우테크는 지름10㎜, 두께 2.6㎜인 진동모터를 장착해 만들었다.
이 회사는 최대 지름 19㎜인 타원형 제품도 함께 개발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 공급 협의중이다. 일본의 판매법인(OEC TOW)를 통해 일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우테크는 중국 원덩에서 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월 150만개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