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ABN암로 계열사를 비롯한 맥쿼리, XCA, 국민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650억원의 외자 유치를 결정한다. ▶관련기사 3면
이번 외자 유치는 지난해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골드만삭스로부터 14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은 이래 케이블방송업계 최대 규모다.
CJ케이블넷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외자 유치로 CJ케이블넷 지분의 38% 정도를 4개 금융기관이 가져가며 기존 주주사인 CJ홈쇼핑의 지분은 99.8%에서 60%선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4개 금융기관 중 ABN암로가 큰 비중으로 참여, CJ케이블넷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이번 외자 유치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CJ케이블넷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지난 목요일 외자 유치와 관련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한두 달 내 300억원 정도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해 최종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