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랜 성능 강화 노트북 출시

 기존 제품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7배 빠른 무선 랜을 장착한 노트북이 나온다. 이로써 노트북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안정성을 높여주고 무선 랜 속도에 대한 사용자 불만을 크게 감소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31일 다중입출력 방식의 ‘미모(MIMO)’ 무선기술을 탑재해 데이터 전송속도와 도달 거리를 크게 개선한 노트북 ‘센스 X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모는 유선 망과 무선 망을 연결해 주는 AP(Access Point) 방향에 따라 하나의 안테나만 동작하던 것을 두 개의 안테나가 동시에 동작해 고속의 데이타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을 통해 기존 무선 랜 카드로 다른 회사 대비 40% 이상 높은 무선성능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 에어고 네트웍스 사의 미모 무선 랜 카드를 장착해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미모 무선 랜이 탑재된 ‘센스 NT-X20/MIMO’ 모델은 무선 랜 AP환경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최고 4배의 무선 성능을 발휘하며 미모 기술이 구현된 AP를 함께 사용하면 최고 7배까지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진다.

 김헌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신 무선 랜 기술 적용으로 삼성전자의 안테나 최적화 기술이 더욱 빛을 보게 되었다”며 “센스 X10·Q30 등을 통해 선보인 초경량·초박형 설계기술, 배터리 사용시간 20% 연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무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PC시장의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