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던 방사선 암 치료기 1대를 베트남으로 보낸다.
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103병원에 3억원 상당 고방사능 장비인 ‘코발트 암 치료기’ 이전·설치를 완료하고 현지에서 인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장비 기증은 인구 수 8000만명이지만 방사선 치료기가 15기에 불과한 베트남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인구 50만명당 방사선 치료기 1기가 필요하다.
베트남으로 가는 치료기는 2004년 1월 강남병원이 폐기한 것을 원자력의학원이 인수해 이전하게 됐다. 이전 비용 4000만원은 과학기술부가 지원했고, 원자력의학원 류성렬 박사(방사선종양학과) 주관으로 관련 기술까지 전수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