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BT)을 접목한 바이오프로세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어, BIT 융합 기술이 네트워크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BT와 IT 융합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프로세서 사업단(총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강성호 교수)’주요 기반 기술인 △적응형 네크워킹 구조 △생태계 모방 생존 알고리즘 △하드웨어 및 생태계 모방형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터 등의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프로세서란 기존 네트워크프로세서에 생태계의 특성을 접목한 신개념 네트워크프로세서로, 생태계의 선험적인 구조를 도입함으로서 네트워킹 영역이 무한대로 넓어지는 미래형 네트워크 구조를 겨냥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적응형 네트워킹 구조는 바이오프로세서의 적응성을 대표하는 하드웨어 엔진으로,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프로세서 구조에 추가되는 IP 형태로 개발됐다.
또 생태계 모방 생존 기술은 기존의 유사 생체 면역 시스템보다 탁월한 고장 검출 및 포용 능력을 제공하며, 그 성능을 정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까지 제시했다.
다수의 개체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협동하는 구조의 생태계 모방형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필요한 효과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하고, 현재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적응형 소프트웨어 분야나 결함 허용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효과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BT기술을 적용한 △적응형 게이트웨이 △메트로스위치 △바이오스캐너<사진> 등의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스캐너는 이미 기존의 외산 제품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기능 및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프로세서의 네트워킹 기능을 보유하는 추가 연구를 통해서 국내외 진단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바이오프로세서 개발 과제는 지난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약 20여 편의 국내외 특허와 100여 편 이상의 국내외 논문을 배출했으며, 이 기술들을 적용한 시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학계 차원의 연구가 주가 되었던 지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관련 응용제품 개발을 목표로 추가 확대 개편되어 국내 대표적인 IT, BT 업체들이 주도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강성호 교수는 “생태계 기반 네트워킹 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론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BIT 분야에 대한 기초 연구 및 개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이를 근간으로 진행되는 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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