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화소 카메라모듈 하반기 양산

미국 마이크론이 최신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방식 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이에 따라 3분기부터 카메라모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임정기 마이크론코리아 지사장은 “5월 초부터 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시제품이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5월 말부터 고객에게 전달했다”며 “충분한 물량을 국내에 공급해 카메라모듈 업체의 양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가 통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ISP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어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카메라모듈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선양디엔티 이종건 상무는 “새로 나온 마이크론의 이미지 센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15%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크기도 1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는 9월 양산을 목표로 휴대폰 업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 역시 자동 초점이나 광학 줌 등 부가 기능 개발은 완료한 상태다.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도 오는 9월에 자동초점 등 부가 기능이 들어 있는 CMOS 방식 200만 화소 제품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양반도체(대표 김영건)는 인쇄회로기판과 연성회로기판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발열을 줄이고 이미지 품질을 높인 2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9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