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워록

한편의 전쟁 영화를 온라인에서 만난다(?)

드림익스큐션에서 개발해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워록’은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구현, 한편의 영화를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온라인 전략 FPS게임 중 처음으로 다양한 탑승장비와 ‘스카이넷’ 시스템을 도입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워록’은 세계의 역사 속에서 알려지지 않은 서남아시아 지역 부근의 민족간의 전쟁의 역사적 배경을 게임화한 온라인 게임이며, 갈등과 반목의 양상 속에서 펼쳐지는 용병들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워록’이 만들어진 계기는 개인화기 위주의 슈팅 게임만을 추구해온 기존의 온라인 FPS게임에서 탈피, 유저들에게 FPS 게임 속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워록’에는 기존 온라인 FPS게임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게임시스템 들이 눈에 띈다. ‘탑승시스템’, ‘스카이넷’, ‘클랜시스템’ 등은 ‘워록’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탈것에 대한 재미와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들이다.

스카이넷 시스템은 ‘워록’의 전략적 요소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워록’은 기본적으로 스카이넷 시스템을 위해 탑-뷰(Top-view) 방식의 게임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전장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로 각 팀의 리더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데, ‘스카이넷’은 음성통신 등과 같은 부가 장치를 통해 팀원들에게 작전 명령을 하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필요 시 적절한 포격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클랜(CLAN) 시스템은 유저들이 상호간 클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 하에서 구성된 각각의 클랜들은 다른 클랜과 클랜전투를 펼칠 수 있고 클랜 전투를 통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클랜들은 영토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영토전쟁이란 클랜 간의 전투에서 승리한 클랜이 게임상에 있는 영토에 자신들의 클랜마크를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워록’만의 전쟁 시스템이다. 클랜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을 자극해줄 ‘워록’의 클랜 시스템은 게임 유저들에게 ‘워록’을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탑승시스템도 다른 FPS게임에서 보여주는 것과 차별화된다. ‘탈 것’의 다양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탈 것’이 다양해지면서 ‘워록’은 전략적 재미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됐다.

전장에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오토바이에서부터 전투의 판도를 돌려놓을 수 있는 탱크와 장갑차, 그리고 보다 넓은 지역을 자유자재로 제압할 수 있는 전투형 헬리콥터 및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워록’에는 다양한 탑승 장비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는 총기류 중심의 대인전에 머물렀던 기존 온라인 FPS에 대해 ‘워록’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워록’만이 제공하는 시스템이외에 실외 지형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분위기의 게임 맵을 제공해 게이머들이 전장에서 펼치는 전투를 실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워록’에서 지원하는 개인화기와 탑승장비류는 게임에서의 밸런스와 각 장비의 고유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화기 및 장비류에 대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

특히 탑승장비류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다양하게 제작돼 해외 서비스 시 현지화 면에서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의 개인화기 및 탑승장비류는 ‘워록’의 에피소드의 진행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탑승장비는 탑승병기와 이동형 탑승병기로 구분된다. 탑승병기는 일반적인 트럭형태의 차량이며 공격형은 A-10 폭격기와 블랙호크 헬기, 비젤 토우, 비젤 기관총, M1A1 에이브람즈 탱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직업은 전투병, 중화기병, 정찰병, 공병, 위생병 등 모두 5가지다. 각각의 직업은 사용하는 무기와 능력치가 약간씩 다르게 돼 있다.

‘워록’에는 상당히 많은 화기들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탱크 잡는 팬저 파우스트와 국산 화기의 자존심인 K-2, 연사가 가능한 M4A1, HK와 데저트 이글, 콜드, AK-47 등 FPS게임에서 접해본 무기는 대부분 게임상에 등장한다.‘워록’은 게임시스템 이외에도 다른 FPS게임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FPS게임의 차별성화 된 점에 대해 만족감을 느낄수 있을 정도다.

우선 자체 게임엔진인 ‘진도게임엔진’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PC·온라인·콘솔을 위한 게임엔진이다. 진도게임엔진에는 국내 최초로 물리엔진 분야가 적용되는 등 국내 게임엔진 중 확장성과 기술적 우위성 면에서 매우 뛰어난 엔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물리엔진 사용으로 게임 유저들은 ‘워록’에서는 전장 전투의 실제 상황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 효과를 맛볼 수 있다.

탑승장비 폭발시 파편들이 튕겨져 나가는 효과, 탱크의 궤도(caterpillar)가 굴곡지면을 지날 때 지형에 맞춰 변동되는 효과, 또한 포를 쏠 때 탱크가 반동으로 뒤로 밀리는 효과 등은 ‘워록’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워록’에서는 좀 더 사실적인 캐릭터의 움직임과 효과를 위해서 랙돌 피직스 효과(ragdoll physics effect: 캐릭터의 죽는 방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된 무기나 화력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도 물리엔진 시스템을 적용하여 실감나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표현하고 있다.

‘워록’이 오픈베타를 시작했지만 아직은 밸런싱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조준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첫발이나 격추시키기 어려운 A-10 폭격기의 등장 등이다.

또 EA에서 유통하는 ‘배틀필드 1942’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서비스사에서는 ‘워록’만이 갖고 있는 특징들을 본다면 표절이라는 말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안희찬기자 안희찬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