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6일 산업자원부의 ‘디지털전자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디지털전자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81억2000만달러를 기록, 4월의 0.5%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냉장고, PCB 등 7∼8개 품목에 그쳤고 30여개 품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디지털전자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대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의 경우 5월 수출이 24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1% 증가하는 데 그쳤고 휴대형 전화기는 14억6000만달러로 10.8% 감소했다.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억6000만달러·153.4%), 디지털 PDP TV(6800만달러·54.5%), 디지털 LCD TV(4600만달러·53.3%)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 비중이 낮아 다른 제품의 수출 부진을 상쇄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또 다른 주력 수출품인 모니터(5억4000만달러·△26.1%), 음극선관(1억2000만달러·△25.3%), 에어컨(5300만달러·△65.4%), 컴퓨터 본체(3000만달러·△53.8%) 등 대다수 전자 제품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디지털전자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4억9000만달러를 기록, 36억3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시현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