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및 아날로그 방식의 지상파와 유선방송을 모두 수신·녹화할 수 있는 PC용 고화질(HD) TV 카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영상 솔루션 업체인 매크로영상기술(대표 박희복 http://www.DTVsolution.com)은 PC용 HDTV 수신카드인 ‘MDP-130’<사진>을 개발·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 케이블 방송 전송방식(QAM), 디지털 지상파 방송 전송방식(ASTC), 아날로그 방송 전송 방식(NTSC) 수신을 하나로 해결한 전용 튜너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하드웨어 디코딩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 유선 디지털 방송, 아날로그 지상파 및 유선 방송을 하나의 카드로 수신 및 녹화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희복 사장은 “하드웨어 디코딩 방식이라 컴퓨터 성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HDTV 전용 셋톱박스와 대등한 화질 및 다양한 출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HDTV-PVR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타임쉬프트’ 기능도 들어가, 현재 시청중인 방송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중요한 일을 본 뒤 되감기를 이용해 재시청할 수도 있다. 또 PDP, LCD 모니터, 프로젝터 등 외부 HDTV와 연결 기능과 돌비 디지털 5.1 채널도 지원한다.
박사장은 “신제품은 가격을 저렴해 그동안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을 극복했다”며 “소비자들은 PC 업그레이드 없이 기존 컴퓨터로 HD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