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는 7일 김규동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임시이사회를 개최, 정영택 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영택 신임 대표이사(53)는 고합 상무이사 출신으로 20여년간 자금·재무·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왔으며, 지난해 1월부터 핸디소프트에서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에 따라 핸디소프트의 국내 전략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내실 다지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영업손실액이 169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영택 신임 대표이사는 “핸디소프트의 핵심역량인 연구개발 및 서비스 능력을 한국 본사와 미국, 일본법인을 연계하여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구조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규동 전 사장은 사임배경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