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와 와이브로 등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습니다.”
통신장비업체 C&S마이크로웨이브의 피승은(42) 상무는 기존 중계기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게 될 것이며 내년에도 신규 사업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 상무는 “올해 예상 매출과 순익이 450억원과 8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9%, 90%씩 늘어나 지난 99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CDMA·WCDMA통합형 중계기 수요가 증가하고 위성DMB용 갭필러 사업이 호조를 띠는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생산기술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거래처가 SK텔레콤과 TU미디어 등 SK 계열에 치우친 것은 향후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통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피 상무는 “RFID 네트워크의 데이터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RFID 샤워(Shower) 시스템’을 비롯해 내년부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와이브로 중계기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일본 등 해외 CDMA중계기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특성상 부족한 인지도 문제는 삼성물산과의 영업·판매·마케팅 협력을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것도 신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 상무는 “제3자 배정이 아닌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위적인 주가 부양보다는 원리원칙에 입각한 회사경영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