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홈페이지(http://www.most.go.kr) ‘국민참여마당’ 코너 아래 위치한 ‘과학칼럼’이 유명무실해 사실상 개점휴업. 2003년 1월 17일 시작한 과학칼럼은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이 기고를 통해 의견, 주장 등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열린 공간이지만 지난 2년 5개월여간 불과 18건이 게재되는데 그친데다 가장 최근 게재된 칼럼이 2004년 5월 28일자여서 1년을 훌쩍 넘기는 등 그야말로 간판만 내건 격.
과기부 관계자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등 과기부가 주관 포상제도 수혜자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활성화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해명.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이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관련 기관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후보 선출에 대한 다른 입장을 드러내는 등 사분오열 양상.
출연연 한 관계자는 “대전시는 지지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를 주장하고 있고, 자문기구인 국가 균형위와 산자부 등은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더욱이 일부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아예 직접 투표로 뽑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며 서로가 욕심을 버리고 힘을 모을 것을 주문.
○…과학기술부가 최근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e메일 여론조사가 실제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여론을 반영하는 창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
과기부는 지난 3월부터 각종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전문가나 출연연 및 대학 연구자 등 국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R&D예산 편성 방향이나 출연연 평가제도 개선방안 등 국가 R&D사업 정책에 관해 매주 3∼5회 씩 e메일 설문을 보내 많게는 80%에 육박하는 높은 응답률을 보이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고.
과기부 관계자는 “e메일 여론조사는 기존 여론수렴 장치인 공청회나 간담회와는 달리,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자들과 같이 목소리가 크지 않은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온라인을 통해 경청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촌평.
<과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