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UO가 대형 LCD 기판규격에서는 LG필립스LCD의 6,7세대에 합류했으나 패널규격에서는 차별화를 시도,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UO는 대만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타이완 2005’에서 대형TV용 패널로 46인치를 선보이고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9일 밝혔다.
AUO는 지난 4월부터 6세대(1500x1850㎜) 라인을 가동중이며 오는 2006년 말에는 7.5세대(1950×2250㎜)를 가동할 예정이어서 라인 규격에서는 LG필립스LCD와 공동 보조를 맞춰왔다.
그러나 패널에서는 LG필립스LCD의 42인치와 삼성전자의 46인치와 각각 보조를 같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6·7세대 기판 규격의 특성상 LG필립스LCD는 42인치·47인치를,삼성전자는 40· 46인치를 표준 제품으로 밀고 있다.
AUO의 46인치는 현재 5세대 라인에서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라인은 삼성전자 5세대 라인 규격에 맞춰있다.
특히 AUO측은 “7.5세대 라인이 가동되는 오는 2006년 말부터는 42인치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47인치와 46인치의 경우 차별화 포인트를 느끼기 어려운 만큼 7.5세대가 가동된다 하더라도 46인치만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AUO의 로드 맵 상에서는 내년까지 42인치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기는 모습이며 LG필립스LCD는 “46인치는 대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일시적인 제품으로 곧 42인치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40·42,46·47인치간 표준화 싸움이 LG필립스LCD의 7.5세대 라인과 삼성전자 두번째 7세대 라인(7-2)이 가동을 앞둔 올해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UO의 독자 행보가 대형 TV 표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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