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서비스가 패키지 상품으로 공급된다.
한국IBM은 글로벌서비스 조직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만들어 판매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고객에게 제공하던 서비스를 패키지로 만들어 공급하는 것은 한국IBM이 처음이다.
한국IBM은 글로벌서비스 조직의 정보기술서비스(ITS)·애플리케이션관리서비스(AMS)·기술지원서비스(TSS)·e비즈니스호스팅서비스(eBHS) 등 4개 부서에서 운용하던 서비스를 패키지로 만들었다.
ITS의 경우 데스크톱 관리 서비스 등 9개의 서비스 패키지 상품으로, AMS는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와 포트폴리오 아웃소싱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TSS와 eBHS는 각각 멀티벤더 가용 서비스, 관리 호스팅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었다.
고객들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매하듯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들 서비스는 서비스의 패키지화라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와 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대형 컴퓨팅 업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서비스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데다, 기업들도 서비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IBM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조직이 직접 영업에 나서게 됐다. 한국IBM은 “서비스 조직이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팔기 때문에 기존 부서와 영업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기 한국IBM 상무는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고객은 보다 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데스크톱 관리 서비스, 호스팅 관리 서비스, 서버통합 진단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IBM은 지난 10일 통신사업자용 통합 플랫폼과 ‘IBM e서버 블레이드센터’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등 통신사업자용으로 제공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