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가 3개의 블록 버스터급 MMORPG를 개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사장은 “‘미르의 전설3’ 후속으로 심혈울 기울여 개발해온 3편의 MMORPG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7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측은 개발 중인 세 작품을 오는 7월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에서 일부 공개하는 방안과 이 보다 앞서 국내서 미리 발표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현재 위메이드가 전략적으로 개발중인 MMORPG는 ‘창천’ ‘네드’ ‘카일라스’ 등 모두 3편으로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별도로 진행중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네드’. 박 사장은 “그동안 팬터지 세계관을 보여준 게임들은 오버한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하며 “이를 절제하고 세련된 팬터지 세계와 게임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네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국지’는 게임의 배경은 소설 ‘삼국지연의’이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진행되는 게임이다. 원작은 조조, 유비, 관우, 손견 등 영웅 중심의 이야기지만 이 작품은 유저가 일개 졸병의 입장에서 플레이를 시작해 공적과 친밀도 등을 쌓아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무협의 세계에 익숙치 못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삼국지를 통해 ‘저변확대’를 노린다는게 위메이드의 전략이다.
또 ‘카일라스’는 미르 시리즈의 차기작 성격이 강하다.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미르 시리즈에서 일관되게 구현했던 동양 팬터지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카일락스’는 인도의 산 이름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온라인게임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