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의 이슈가 화소 경쟁뿐 아니라 자동초점이나 광학 줌 등 성능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가능케 만드는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와 있는 자동초점이나 광학 줌 방식은 압전 피에조와 보이스코일 모터, 스테핑 모터 등 3가지인데 각각 장단점이 있어 아직 혼전을 이루고 있다.
전압 차이를 이용해 렌즈를 움직이는 압전 피에조 방식은 카메라모듈을 가장 작게 만들 수 있다. 전력소모도 적은 편이지만 충격에 약하고 납 성분이 들어 있어 앞으로 환경 규제에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게 단점이다.
렌즈 경통 주변에 감은 코일의 자기장을 이용하는 보이스코일 모터 방식은 크기가 작은 편이고 내구성도 강하지만 계속 전기를 흘려보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많은 한계가 있다.
말 그대로 모터를 이용해 렌즈를 옮기는 스테핑 모터 방식은 전력 소모가 매우 적은 반면 별도의 모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기를 줄이기 어렵다. 온도가 낮으면 모터가 잘 작동하지 않는 사례도 자주 나타난다.
박상규 엠씨넥스 사장은 “현재는 보이스코일 모터와 스테핑 모터 방식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압전 피에조 방식이 좀 뒤처지는 양상이지만 아직 대세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 업계에서는 예산이나 인력 문제로 인해 전문 업체들은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분위기고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대기업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세가지 기술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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