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SNP(대표 안경철 http://www.snpkorea.com)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가픽셀급 카메라모듈용 적외선 차단 필터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외선 차단 필터는 렌즈와 이미지센서 사이에 위치, 적외선은 걸러내고 가시광선만 센서에 도달케 하는 부품이다. 이 필터가 없으면 센서가 색상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없다. 이 제품은 플라즈마 방식으로 이온을 코팅해 균일도를 높여 메가픽셀급 카메라모듈용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도 적외선 차단 필터를 생산해왔으나 대부분 VGA급이었고 메가픽셀급용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신안SNP가 양산에 돌입하는 7월부터는 메가픽셀급 카메라모듈용 적외선 차단 필터의 국산화 대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 송규호 이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메가픽셀급용 적외선 차단 필터를 개발했다”면서 “국내 휴대폰업체에 이미 샘플을 공급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소량이나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SNP는 이 제품을 월 14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7월에는 소량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생산설비를 완전가동할 계획이다.
이 적외선차단 필터는 유리에 네오븀과 실리콘을 입혀 적외선을 차단하며 가시광선은 투과율은 93%이상, 파장이 700㎚이상인 적외선 투과율은 5% 미만이다. 전자빔을 통해 이온을 입히는 방식과 달리 플라즈마 코팅으로 이온막을 입혀 균일성을 향상시켰다. 적외선차단 필터는 적외선 차단율은 높이면서도 가시광선은 잘 투과시켜야 하며 이는 네오븀 등의 이온을 유리에 얼마나 균일하게 입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플라즈마 방식은 이온의 크기가 작아 균일할 뿐더러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플라즈마 방식은 기존 제품보다 100도가량 낮은 저온박막(200도 수준) 가공이 가능해 유리가 휠 염려도 없다. 이 제품의 두께는 0.55㎜이며,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뿐 아니라 일반 디지털카메라나 감시카메라에도 적용 가능하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사진: 신안SNP가 개발한 메가픽셀급 카메라모듈용 적외선 차단 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