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 올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정보가전’이 급부상했다.
13일 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집계한 올 상반기 10위 히트 상품(판매수량 기준)에 따르면 판매 상위 제품 중 스팀청소기를 비롯해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정보가전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대표 강말길)은 판매 상위 10위 중 ‘홈파워 블루 스팀청소기’ ‘한경희 스팀청소기’, ‘한경희 은나노 스팀청소기’ 등이 각각 2, 7, 8위를 차지, 스팀청소기 3개 브랜드가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스팀청소기는 GS홈쇼핑 상반기 판매에서 총 20만개가 판매되면서 필수 생활가전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GS홈쇼핑은 “2000년부터 스팀청소기 판매를 시작했으나 실적이 저조했으나 2002년 말부터 웰빙 열풍과 맞물리면서 올 상반기에 단일 아이템으로 1위에 올라섰다”며 “1주 평균 4∼5회 방송에 회당 보통 3000개씩 판매되고 있는 스팀청소기는 TV홈쇼핑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진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14∼16일 ‘2005 상반기 결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특집 방송을 마련, 히트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올 상반기 10대 브랜드에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삼성 디지털카메라 △미오(Mio) 내비게이션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오 내비게이션은 상반기 판매액이 50억원을 넘어서면서 주요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CJ홈쇼핑은 “소형주방용품(주서, 청국장 제조기, 직화구이세트)이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올해는 디지털정보기기가 대거 10대 브랜드에 들었다”며 “주방과 주부들에게 한정되었던 홈쇼핑이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면서, 최첨단 제품들을 판매하는 유통채널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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